일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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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일상 기록 2023. 6. 6. 16:25
우리들은 하나의 공통 주제 속에서 서로 저마다의 경험을 토대로 공감과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본인도 모르게 본인의 경험에 의거한 각 잡고(?) 전하는 공감과 조언은 상대방에게 강요 아닌 강요로 전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 나는 사람과의 대화를 할 때 주의 깊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물 흐르듯 나의 의견을 말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한다.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공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실제로 체감을 하고 있고, 좀 더 나은 어른이 되게 위해 필요하다고 느끼는 시점이었기에 저 문구는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론,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눈에 띄게 공감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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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일상 기록 2023. 5. 22. 16:24
-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책상보다 더 넓은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6년 전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입한 책상은 아직까지 튼튼하고 흠집하나 없다. 게다가 여분의 책상을 둘 공간 또한 마땅치 않아서 신제품 구입은 곧 기존 제품 처분의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장장 반년 동안, 책상을 바꾸네 마네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어라? 어딘가 익숙한 전개... 바로 전기포트와 같은 상황이다. -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 한번 쓰면 고장 나지 않는 한 오래 쓰는 편이다. 돈이 궁해서가 아니라, 익숙해진 것과의 이별에 서툴고 새로운 것에 대해선 항상 두려움과 낯섦 그리고 불편함이 앞서있기에 선뜻 교체하질 못하고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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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건초염일상 기록 2023. 5. 17. 15:27
오랜만에 펜태블릿으로 작업을 하니 오른쪽 손목이 시큰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손목과 팔꿈치 관절 부분? 에서 이상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창 주업으로 펜태블릿으로 작업하던 시절에 늘 달고 살던 통증이 어김없이 찾아온 것이다. 실비 보험을 드디어 활용할 때가 온 것인가... 보험적용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나였기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이 앞선다. 개인적으론 한의원에서 침 맞는 것이 취향이지만 그래도 나름 관절 부분이 처음엔 정형외과를 찾아가 볼까 싶다. 마지막에 다닌 직장에서는 주로 키보드와 전화기를 활용한 업무를 했기 때문에 손목통증은 없었다. 그래서 그 시절(?)의 고질병은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단지, 피부 속 기미처럼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따금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에도 스멀스멀 시큰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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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와 전기포트일상 기록 2023. 5. 3. 11:59
- 애초에 집에는 믹스커피 자체가 없었다. 이미 회사에서의 믹스커피 섭취가 상당했기 때문에 집에서만큼은 마시지 말자 스스로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퇴직 이후, 모닝커피 없이 하루의 시작이 안 됐던 나는 집 안에 굴러다니던 전기포트로 믹스커피를 타먹기 시작했다. - 집에서 믹스커피를 타먹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아침에 전기포트로 물을 끓이는 행위 역시, 하나의 루틴이 되었고 그만큼 전기포트와도 가까워져 나름 애정(?)을 가지고 관리했다. - "이 참에 전기포트 바꿀까?" "잘 쓰고 있는데 왜?" "아니, 오래됐기도 했고..." "고장이 안 났잖아. 며칠 전에 세척해서 내부도 깨끗해" "꼭 고장 나야 바꾸나... 색도 누렇게 됐고 쓸 만큼 썼으니 바꿀 때 되긴 했지" 전기포트는 애당초 기능이 단순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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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2일째일상 기록 2023. 4. 14. 10:58
사실 3월부터 내 생활패턴이 와르르 무너졌었다. 그전까지는 출퇴근 패턴을 철저히 지키면서 알찬(?) 하루를 보냈다면 3월부터는 늦잠 자고 오전 10시가 지나서야 뭉그적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퇴직 이후 나만의 규칙 같은 의미로 정해놓은 1시간 반이라는 점심시간도 3월 이후부터는 2시간이 되고 3시간이 된 적도 있었다. 예전엔 하루 두 가지 영역의 큰 스케줄을 소화했다면, 이제는 하나 겨우 끝내는 수준이 된 것이다. 왜 무너진걸까? 나는 요 며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포폴작업 이후의 뭐랄까... 약간의 번아웃 증세가 온 건가 싶기도 했고, 포폴 이후 잠깐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낀, 좌절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급히 부랴부랴 2개월 반 코스의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일지도... 하지만,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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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일상 기록 2023. 4. 4. 18:03
이것저것 발을 담그고 있는 요즘...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드는 요즘... 좀 고민이 많아졌다. 이것저것 중에 무엇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 안고 가자니 소위 말하는 전문성이 옅어지는 것 같고... 하나를 선택을 하자니 다른 것들이 아쉽기도 하고... 한마디로 욕심은 많은데 몸뚱아리는 하나라 하루하루가 버거운 느낌이다. 이건 분명 행복한 고민임에 틀림없다. 경제적인 부담감 없이 오롯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을 제공해주는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한편, 또 그만큼의 결과치를 언젠가는(?) 내야 한다는 부담감 역시 있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선택과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