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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기록 2023. 5.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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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책상보다 더 넓은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6년 전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입한 책상은 아직까지 튼튼하고 흠집하나 없다. 게다가 여분의 책상을 둘 공간 또한 마땅치 않아서 신제품 구입은 곧 기존 제품 처분의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장장 반년 동안, 책상을 바꾸네 마네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어라? 어딘가 익숙한 전개... 바로 전기포트와 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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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 한번 쓰면 고장 나지 않는 한 오래 쓰는 편이다. 돈이 궁해서가 아니라, 익숙해진 것과의 이별에 서툴고 새로운 것에 대해선 항상 두려움과 낯섦 그리고 불편함이 앞서있기에 선뜻 교체하질 못하고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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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됐든, 앞으로 회사원은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나는 작업 공간 재정비에 들어갔다. 기존에 비싸게 주고 산 로지텍 버티컬마우스가 내 손목에 맞질 않아 저렴한 TG 버티컬마우스를 다시 구입했고, 의자도 제 수명을 다해서 새 걸로 교체가 된 상태... 이제 남은 건 책상이다. 물론, 책상을 비롯해 나의 작업 환경을 바꾼다고 해서 바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겠지만 그래도 마음가짐이 환경을 따라간다고 하지 않는가...  급격하게 변하는(?) 새로운 환경은 상당 기간 동안 나에게 불편함과 낯섦을 안겨주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내 마음을 다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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