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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2일째
    일상 기록 2023. 4. 14. 10:58

    사실 3월부터 내 생활패턴이 와르르 무너졌었다. 그전까지는 출퇴근 패턴을 철저히 지키면서 알찬(?) 하루를 보냈다면 3월부터는 늦잠 자고 오전 10시가 지나서야 뭉그적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퇴직 이후 나만의 규칙 같은 의미로 정해놓은 1시간 반이라는 점심시간도 3월 이후부터는 2시간이 되고 3시간이 된 적도 있었다. 예전엔 하루 두 가지 영역의 큰 스케줄을 소화했다면, 이제는 하나 겨우 끝내는 수준이 된 것이다.

    왜 무너진걸까?

    나는 요 며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포폴작업 이후의 뭐랄까... 약간의 번아웃 증세가 온 건가 싶기도 했고, 포폴 이후 잠깐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낀, 좌절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급히 부랴부랴 2개월 반 코스의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일지도...

    하지만, 나는 안다. 나 스스로가 직감을 하고 있는 것, 그것은 이 2개월 반 코스의 공부를 끝으로 다시 취직을 해야 된다는 것. 경제적인 이유는  차치하고 나를 위해서라도 나는 취직을 해야 한다. 그걸 3월, 4월 동안 처절하게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나름의 디데이는 한 달 정도 남은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벼랑 끝에서 실낱같은 목표가 생기니 나는 다시 생기가 돋는다. 그래서 운동도 어제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참으로 쉽게,  마음가짐 하나로 내 일상이 달라진 느낌이다.

    그동안의 내 힘듦이 민망할 정도로 나는 어제부터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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